광화문역/경복궁역 국립고궁박물관 과 사랑 고궁 카페 후기 (+주차장 정보)

초2 아이 데리고 가볼 만한 곳 광화문 국립 고궁박물관 & 실내 카페 소개

서울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는데, 그 중 고궁박물관은 조선의 왕실 역사를 보존하는 특별한 곳이더라고요.

여름 방학을 맞아 초2 아이에게 조선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광화문역 국립 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키즈 아틀리에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초1 방학 때도 진행하는 #키즈아틀리에 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어렵지 않게 잘 적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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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의 역사가 숨 쉬는 곳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와 이어져 있는 국립 고궁박물관은 무료관람 시설이에요.
서민가계부담경감 및 문화소비 양극화 해소차원에서 무료관람을 하고 있는데요. 정말 좋은 취지더라고요. :)

✓ 관람시간은 10:00 ~ 18:00 (수, 토요일은 10:00 ~ 21:00)
✓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 2022년 휴관일 : 1월 1일 신정, 2월 1일 설날 당일, 9월 10일 추석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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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고궁박물관 찾아가는 길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와 바로 이어져 있어요.
지하철 역사 내에서 박물관 내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결통로로 이어져있기 때문에 비가 오거나, 춥고, 더운 날씨에도 쉽게 찾아갈 수 있겠더라고요.

그렇지만 저희는 이날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경복궁 주차장을 이용했어요. (유료)

※ 주차 정보 tip!
국립 고궁박물관의 주차장은 따로 없으며, 경복궁 주차장(유료)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이 주차장은 삼청동 가는 길목 초입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주차장에는 따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가 없기 때문에 유모차/휠체어/몸이 불편하신 노약자분들은 지상 주차장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기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광화문을 지나 고궁박물관까지 걸어오시면 5~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단, 소형차량이 지상주차장 이용 시 중/대형차 요금이 적용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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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가 축약된 곳

창경궁 내의 황실 박물관에서 덕수궁미술관으로 그리고 국립박물관으로 되었다가,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이해서 확대/개편한게 바로 이 국립 고궁박물관이라고 해요.

광화문, 경복궁은 가봤는데 국립고궁박물관은 처음이어서 생소했는데요.
조선왕실의 문화재 및 궁중 유물을 보관/전시/관리하고 있는 엄청 큰 박물관이더라구요.

이 곳은 조선의 국왕이 앉는 자리인데요.
정말 과하지 않지만 근엄하고 엄중한 자리를 조명과 주위 조형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관람에 집중도 잘되었고, 무엇보다 조선 국왕의 일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어요.

이곳은 시대별 국왕의 초상화가 복원되어 전시된 공간인데요.
불에 탄 초상화를 복원하여 전시해놓았더라고요. 손실된 초상화가 너무 많아서 속상했지만, 지금부터라도 지켜야 할 대한민국 역사적 가치라고 생각이 들어서 또 한 번 애국심이 불끈! 솟았답니다.

궁궐에서 열리는 행사를 그려서 보관한 문서를 복원, 확대해서 전시해놨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궁궐 지도부터 행사 모습까지 세세하게 그려내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키즈 아틀리에 수업을 듣는 동안 잠깐 고궁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감상했는데요.
아이는 이런 멋진 박물관에서 선생님과 어떤 수업을 할지, 정말 궁금해지더라고요.

궁을 재건하면서 발견된 조각상들 👍
지붕 꼭대기에 붙여져 있는 동물 조각들이라고 봤는데, 정확한 설명이 기억나지 않네요;;

아래는 경복궁 연회루 연못에서 나온 용인데요. 그 길이만 약 150cm로 엄청난 사이즈인데 디테일이 살아있더라구요.
경회루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렸는데, 그걸 고종 때 재건을 했다고 씌여있더라고요...
하ㅠㅠ 여기서 침략의 역사가 깊은 대한민국임을 또 한 번 느끼고 갑니다.
이 출토된 용은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구리로 만든 용 두 마리를 연못에 넣었는데 그중 한 마리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궁궐 생활 및 궁궐 의복의 역사도 가까이서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초 저학년뿐만 아니라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더라고요.
어른인 제가 봐도 궁궐 생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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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하는 박물관, 키즈 아틀리에 수업 참여

저희 아들은 이날 키즈 아틀리에 수업에 참여했는데, 조선의 왕들의 삶과 왕실 문화, 의복 등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주제로 심도 있게 수업을 듣고 왔더라고요.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 수업을 박물관 자료들을 직접 보면서 하니까 아이도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참여했어요.
특히, 6명이 한 조로 진행되는 점과 수업의 퀄리티가 좋아서 매 방학 때마다 일부러 예약해서 참여하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수업 전에 박물관에서 관람할 조선시대 왕들에 대해 를 짧고 굵게 설명해줘요. 다행히 내부가 조용해서 선생님이 설명하는 내용에 귀 기울여서 잘 듣더라고요.

아래 사진은 저희 아이가 속해있는 팀은 아니고, 제가 자율 관람하다가 만난 다른 팀인데요.
이렇게 한 명의 선생님에 최대 6명의 아이가 한 팀이 되어서 내부를 관람하며 조선 왕실에 대한 선생님 설명을 듣는 수업이에요.
적은 인원이 한팀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수업 참여도도 좋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눈을 반짝이며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고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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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고궁박물관 내 사랑 고궁 카페

고궁박물관에서 지하철 5호선과 연결된 길목에 카페 사랑 고궁이 있더라고요.
아이가 수업에 참여하는 동안 할 일이 있어서 카페를 찾고 있었는데, 굳이 외부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넓고 좋았어요.

원목으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는 카페는 박물관과 연결되어 카페 겸 관람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더라구요.

Sarang Gogung Museum Cafe (사랑 고궁 카페) 라고 적혀있어요.
음료 가격은 근처 카페 가격보다 조금 착했고,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료 & 푸드도 있었어요.

고궁박물관 내 카페여서 그런지 옛날 과자, 유과, 떡으로 만든 머핀 등 특색 있는 먹거리들이 많았어요.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해서 좋고, 먹을게 많아서 더 좋았던 카페 💕

한편에는 박물관 상설 전시가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청취, 관람이 가능한 VR 공간도 있었고, 아이들이 밟고 놀 수 있는 터치 스크린도 있었어요.

아이가 수업 들으러 간 사이 고궁박물관 카페에서 혼자 잘 놀았습니다.
바닥 스크린 게임은 제주 해녀학교 내용으로 퀴즈를 풀며 해녀 역사를 배워봤네요 ㅎㅎ
아이들을 위해 만든 코너 같은데,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내용이어서 어른이 저도 몰라서 다 틀렸어요. 😭

한 바퀴 둘러본 후 자몽에이드를 시켜서 미팅룸 한편에 앉았는데요.
미팅룸 안에 사람이 없어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음료를 마실 수 있었어요.
이놈의 마스크 언제쯤 벗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을지, 정말 자유로운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함 ㅠㅠ

미팅룸 안에는 칸막이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는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어요.
단점이 하나 있는데 카페 사랑 고궁은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됐지만, 노트북을 하기엔 너무 느려서, 제 핸드폰으로 테더링 해서 노트북을 했어요.

주위를 둘러봤더니 아틀리에 수업에 보낸 다른 부모님들도 여기에 오셔서 쉬고 계시더라고요.

저처럼 아이가 박물관 수업에 참여해서 혼자 있어야 할 곳을 찾으시거나, 고궁박물관 관람 후 잠시 쉬어갈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곳 #사랑고궁카페 에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상 고궁박물관 및 고궁박물관 카페 후기였습니다.